Edificio — Buenos Aires

유럽풍의 건물의 앞면이 바닥에 평평하게 놓여 있고, 그 위에서 관객이 포즈를 취하면 그 모습이 거대하고 비스듬한 거울에 중력을 거스르듯 반사됩니다.
이 작품은 눈 앞의 공간에서 객관적으로 관찰되는데, 이는 건물 위에 있는 사람이 그 시선 아래서 연출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작품에 존재하는 다수의 시점은 작품에 완전히 몰두하는 경험 뿐만 아니라 공간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보고 보여지는 상호관계를 탄생시킵니다.


작품 정보


작가강연

Edificio — Buenos Aires

나와 코우헤이는 세포로 세상을 인식하는 독특한 개념을 중심으로 유리나 액체와 같은 다양한 소재와 3D 스캔 등의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조각의 새로운 존재 방식을 추구합니다.
그의 대표작 ‘PixCell’ 시리즈는 인터넷에서 모집한 인형, 악기 등 물체의 표면을 투명한 구체로 감싼 조각예술입니다. PixCell이라는 단어는 Pixel(화소)와 Cell(세포)를 조합한 조어입니다.
우리가 컴퓨터나 휴대폰 넘어 인터넷을 통해 보는 물체는 픽셀들을 통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가 만든 세포(구체)로 뒤덮인 작품은 렌즈효과와 같이 확대되거나 왜곡되는 현상을 보입니다. 관객이 자리를 이동해 관람 위치를 옮기면 세포는 영상 이동 효과 같은 것을 창조시킵니다. 그러면 시각이나 촉각으로 확인 가능한 물질은 더이상 사라지고, 우리는 물체를 세포 넘어 영상을 통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의 작품은 효율성과 편리성만을 중시하며 신체적 감각을 배제 시키려 하는 현대 글로벌 정보사회의 현실을 조각을 통해 전달하려 합니다. 이는 특히 팬더믹을 계기로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는 현실과도 기이하게 연관됩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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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ficio — Buenos Aires

시오타 치하루는 삶과 죽음, 인간 관계 등 인간의 근본적인 부분에 맞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우리는 무엇을 원하며 어디를 향해가는 것일까.’ 그녀는 장소나 물건에 존속하는 기억이라는 불확실하며 보이지 않는 존재를 실로 엮는 대규모 설치미술을 중심으로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최근 작품은 도와다호(湖)에서 착상을 얻었습니다. 도와다호는 22만년 전의 화산 분화 활동으로 형성되었다고 알려져있으며, 도와다시는 여기에서 물을 길어서 간척하여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전시공간 전체를 감싸는 빨간 실은 시간과 기억을 실은 배를 이 장소에 머무르게 합니다. 길고 좁은 나무배는 도와다호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시오타는 배가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데려가 우리를 다음생으로 인도할 수도 있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생사가 공존하는 이 배는 작가가 꾸준히 건내던 물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녀가 사용하는 빨간 실은 생명의 상징인 동시에, 사람과 사람을 엮는 연결고리이기도 합니다. 실을 몇겹씩 엮어서 연출하여 한가닥의 실을 눈으로 찾아볼 수 없게 합니다. 이 작품에 사용된 붉은 실은 물이나 안개와 같이 손에 담으려 해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가질 수 없는 것을 표현합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2021 JASPAR, Tokyo and Shiota Chi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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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ficio — Buenos Aires

 마리엘레 노이데커는 캐스퍼 데이비드 프리드리히로 대표되는 독일 낭만파의 서정적인 회화를 연상시키는 장대한 자연과 풍경을 모티브로 한 설치 미술로 알려지는 작가입니다. 2001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에서는 불투명한 흰색 액체로 가득한 수조에 거대한 산맥의 디오라마가 떠오르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우리 도와다 미술관에서는 숲 속의 나무 사이사이로 빛이 통과되는 환상적인 풍경을 재현했습니다. 이 디오라마는 깊이 10미터, 폭 6미터, 높이 5미터에 달하며 실제 숲의 수목을 이용해 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숲에서 길을 잃은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현실적인 이 작품은 장대한 자연을 마주했을 때의 경외감을 느끼게 합니다. ‘This Thing Called Darkness’ 라는 타이틀은 셰익스피어의 구절의 인용입니다. 이끼가 낀 흙의 모습과 같은 디테일에 대한 고집이 작품을 더욱 극적이게 만들며, 아침인지 낮인지 밤인지 모를 시간이 멈춘 듯한 광경은 관객을 더욱 깊은 숲 속으로 몰아넣습니다. 이는 자연을 중요한 컨셉으로 하는 우리 미술관과 매치하는 작품입니다.

사진: 이와사키 마미
Courtesy the artist and Galerie Barbara Thumm with the kind support of the Forestry Commission, Bedgebury Pinetum, England


작품 정보

Edificio — Buenos Aires

 이 작품은 도와다 미술관에서 2013년 열린 그의 개인전 ‘푸른 숲의 작디 작은 집(he Little Little House in the Blue Woods)’의 중심 작품으로, 나라 작가는 높이 10미터의 벽을 캔버스로 하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요로시쿠는 일본에서 널리 쓰이는 인사말의 하나입니다. 일본에서 흔히 양키라 불리는 반사회적인 젊은이들이 요로시쿠의 말 장난으로 夜露死苦라고 발음이 똑같지만 의미가 다른 한자어를 붙이곤 합니다. 작품 속 소녀는 오래되어 해어진 건지, 싸워서 찢어진 건지, 패션으로 구멍을 뚫은 건지 알 수 없는 옷을 입고 있습니다. 소녀는 다리를 꼬아 포즈를 취하며, 어딘가를 흘깃 훔쳐보고 있습니다. 입가는 미소를 띄고 있으나, 화를 참는 것 같기도 슬픔을 억누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녀의 표정은 단순한 선들로 표현되어 있으나, 보는 사람에 따라선 아주 복잡하게 보이기도 입니다.
 나라 요시토모가 그리는 어린 소녀나 동물의 표정은 사회에 길들여지는 것을 거부하는 듯한 순수함과 힘을 나타냅니다.
특히 큰 눈에서 내뿜는 시선은 사회의 본질을 꽤뚫는 것처럼 보입니다.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먼저 소녀의 강렬한 시선을 받아들이고 그 귀여움 속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알아차리려고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관객은 소녀에게 자신의 감정을 투영할 수 있고, 소녀로부터 가족이나 친구와 닮은 점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그의 작품이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일 겁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작품 정보

Edificio — Buenos Aires

 볕이 드는 오전에 그의 방에 들어서면, 바깥 경관과는 대조적인 밤의 경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것은 파노라마 뷰의 고가도로 옆 레스토랑의 모습을 한 검은 무대장치입니다. 작은 테이블에 앉으면 큰 창문 넘어로 주황빛 가로등이 비추는 고속도로가 저멀리 펼쳐지는 듯 보입니다. 착시를 일으키는 이 풍경은 깊이 11미터 폭 10미터의 조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도로의 표면은 9도의 경사를 지고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원근감을 상실해 지평선을 향해 나아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첫 가로등 높이 4미터, 끝 가로등 높이 40센치) 그리하여 눈 앞에 몇미터나 되는 경치가 펼쳐지는 듯한 환상이 보이는 것입니다.
 레스토랑의 낡은 라디오에선 1970년대의 기묘한 선율이 흘러나옵니다. 디테일한 곳까지 전부 검은색으로 칠해져, 미스테리하면서도 불길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이 방에는 천장에 매달린 램프 하나가 희미하게 빛을 내며 관객에게 폐점 후의 식당을 방문한 듯한 기분을 자아냅니다. 이 레스토랑은 큰 창문으로 보이는 거대한 고속도로처럼 모든 것이 허무하며 텅 비어있습니다.

사진: 한스 옵 드 빅
Courtesy of Xavier Hufkens, Brussels


작품 정보

Edificio — Buenos Aires

 대형 작품이 많은 우리 미술관의 건물 내외를 배회하며 찾아낼 수 있는 것이 야마기와의 작품입니다. 공간들의 틈새에 점재하는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작고 피식 웃음이 새어나오는 유머러스함을 띄고 있습니다.
 알프스에 사는 얼어붙은 마멋, 밤에 빛을 밝히는 얼음 전시실 등 마치 구연동화 같이 이어지는 듯 이어지지 않는 조각들은 우리에게 ‘보는 행위’와 우리의 호기심에 질문을 던지는 듯합니다. 사람의 움직임이나 시선에 주목한 야마기와는 수직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의 천장에도 떠있는 듯 잊혀진 듯한 풍선 예술을 설치했습니다. 그에 더해, 콘크리트 배수로에 그가 만든 길은 통로 직전에 끊겨, 크기나 정렬에 대한 변형을 탄생시킵니다.
 야마기와는 그림에서부터 일용품을 이용한 오브제에 달하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미술관 곳곳에 그의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관객들은 그 조각들을 모아서 자유롭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며 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영구 보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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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를 지나 첫번째 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 관객이 처음 마주하는 것은, 론 뮤익의 4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여성상입니다.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로 알려진 그의 이 작품은 거대한 크기에 더해 그 울적한 표정이 너무 리얼한 나머지, 올려다보는 순간 우리는 순식간에 압도당해 무심코 다리를 휘청일 정도입니다. 창가를 바라보며 서있는 그녀의 지나가는 무언가를 곁눈짓 하는 듯한 눈길에 우리는 눈을 마주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창문 넘어 들어오는 자연광과 올려보는 우리의 위치가 변하면, 그녀는 시시각각 다양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그녀의 삶을 상상함과 동시에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해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 작품은 물건으로서 존재하는 조각상이 아닌, 그 속의 배경과 이야기를 상기시키는 존재입니다.
 거대한 소년상 ‘Boy’로 세계적인 주목을 집중시키는 그는, 피부, 주름, 선명한 윤곽의 혈관에 더해, 머리카락마저 한올 한올 표현할 정도로 인간의 인체에 대한 묘사의 섬세함은 물론, 대담한 크기의 변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활동 초기부터 가상의 인물을 모티브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Courtesy Anthony d’Offay, London


작품 정보

Edificio — Buenos Aires

 야마모토 슈지의 작품은 갤러리 사이의 작은 정원에 위치하며, 관청거리와 연관이 깊은 소나무(松)를 연출합니다. 바위와 나뭇가지가 휘감으며 대문을 형상하며, 풀과 바위 그리고 흙이 일체화 됨으로써 이 작은 땅에 특별한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그가 대학 시절부터 종사해온 원예업(Gardening)은 그의 작품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가 만들어내는 소나무가 독특한 형태를 띄고 있는 이유는, 그가 원예업에서 배운 자연물을 변형시켜서 새로운 조형을 탄생시키는 일본 전통 조경형식을 담아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의 작품은 실제의 소나무가 아닌, FRP(플라스틱) 소재에 착색하여 조각한 것으로, 솔잎도 기호로서 존재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면서, 자연과 그 반대의 인공을 기묘하게 혼재시키며 어딘가 의인화된 모습도 보여주는 그의 표현법은 그의 작품을 더욱 모호하고 매력적이게 만듭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작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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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큐브가 정렬된 미술관은 일몰부터 저녁 9시까지, 다카하시 교타의 라이트 아트로 인해 180도로 변신합니다. 벽면에 쏘여지는 빛은 시시각각 변화하며 이차원적이며 환상적인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이 작품을 구성할 때, 다카하시 작가는 건물의 입체적인 볼륨보다는 조명을 비추는 면에 집중했습니다. 즉, 3차원의 건물을 2차원의 면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가벼워 보이는 빛의 표면이 나타내는 모습은 빛의 건축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새로운 표현법입니다. 조명의 변화 및 이동을 제어하기 위해 수면의 진동 패턴을 응용하여 빛을 흡수하는 유기적인 감촉을 만들어 적용시켰습니다. 도와다시의 야경을 밝히는 새로운 심볼이 된 이 작품은, 계절에 따라, 또 시기에 따라 빛을 변화합니다.
 다카하시 작가는 빛과 영상을 사용해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변신시키는 작품을 다수 제작해왔으며, 음악이나 댄스 등 다른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 기타무라 미쓰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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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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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바키 노보루는 거리와 마주하는 미술관 정원에 돌연변이 같이 거대하고 새빨간 가위개미 조각을 전시했습니다. 중앙,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되는 가위개미는 공격적인 겉모습으로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나뭇잎을 잘라서 보금자리에 가져와 버섯균을 생성해 자라난 버섯을 재배해 먹고 사는 곤충입니다. 쓰바키는 이 가위개미를 거대 로봇화하여 우리에게 가늠할 수 없는 다양성을 가진 자연계에 주목시키는 동시에, 경제성장이라는 강박관념에 묶여 농업을 위기에 빠뜨리는 현대 소비사회에 경보를 울립니다.
 그는 1980년대 후반부터 생물이나 유기체가 돌연변이 한 듯이 확장한 거대 조각을 만들어 왔습니다. 2001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에서 길이 5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메뚜기 풍선을 호텔 벽면에 전시하며 글로벌 사회에 대한 과신에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그는 최근 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문제를 친숙한 곤충의 모습으로 표현하며 사회적 메세지성이 강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작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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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바야시 다카시가 한 전시실에서 두개의 다른 세계를 만들어냈습니다. 독일어로 습지대를 의미하는 Sumpf Land로 이름이 붙여진 이 작품이 나타내는 것은 두 세계가 접하는 경계입니다. 그는 벽, 바닥, 천장 등 두개의 다른 공간이 만날 때 생기는 경계선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여기서 ‘경계’라 함은, 국경 등을 의미하는 물리적인 의미는 물론, 우리의 생각 속에 존재하는 선입견으로 인한 경계 등의 추상적인 의미를 포함합니다. 그가 작품 활동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은, 사물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자아내개 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구리바야시는 다이빙 등 해상 스포츠에 능통하며, 이러한 자연과 소통하는 경험이 작품 활동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 물이나 살아있는 매체와 같이 자연에서 얻은 소재가 자주 등장하는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그는 우리 미술관을 위해 말 그대로 살아있으며, 성장해나가는 공간을 만듦으로써 전무후무한 미술관 체험을 탄생시키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상식을 뛰어넘어 끊임없이 변하고 성장하는 작품”이며, “계절마다 색다름을 띄며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는 작품”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물개가 훔쳐보는 다락에는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놀라움의 연속이 펼쳐집니다.

사진: 이와사키 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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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ficio — Buenos Aires

 도와다 미술관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는 예술과 건축의 합작입니다. 관람객이 건물에 들어온 순간부터 예술의 체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감각의 전형적인 예는 짐 램비의 설치미술일 것입니다. 그는 내방자가 처음 발을 내딛는 입구, 티켓 발권소의 바닥을 형형색색의 비닐 테이프로 뒤덮었습니다. 창문 틀이나 클락룸의 모서리 등 각 장소의 형상을 따라 리드미컬하게 테이프를 감쌌습니다. 이 줄무늬는 바깥 거리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의식해서 제작되었으며, 그림도 조각도 아닌 공간과 일체화된 예술을 탄생시킵니다.
 그는 색채나 소재의 탁월한 사용법으로 알려지며, 공간을 대담하면서 동시에 섬세하게 변신시키는 작품이 유명합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Modern Institute/Toby Webster Ltd, Glasg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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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ficio — Buenos Aires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일본에서도 손 꼽히는 거리인 ‘관청거리’는 고마가도(駒街道), 즉 군마 도로로 불리며, 이곳은 종전까지 육군의 군마 공급처로 사용되던 공간입니다. 이 거리에 이어지는 실외 전시공간에 위치한 최정화의 꽃으로 뒤덮힌 말 조형물은 도와다시와 말의 역사적 관계성에 더불어, 계절의 변화를 가시화 하는 꽃들을 형상화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도와다시의 앞으로의 번영을 상징합니다. 5.5 미터에 달하는 거대함과 선명한 색조의 이 조형물은 미니멀하고 하얗게 지어진 미술관 건물과의 대비를 눈에 띄게 합니다.
 아트 디렉션,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인 활동범위를 가진 그는 일상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다이나믹한 예술로 승화합니다. 그의 작품은 한국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모티브를 바탕으로, 도시 곳곳에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들과 눈치채지 못하는 삶의 여러 측면을 유머러스하게 작품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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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ficio — Buenos Aires

 높이 9m로 우리 미술관에서 가장 큰 전시실에, 서도호의 거대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빨강, 주황, 그리고 투명한 그라데이션의 조화가 아름다운 이 작품은 무수의 수지로 만든 인형이 목마탄 형태로 연결되어, 천장에서부터 방사상 패턴을 그리며 내려옵니다. 조명 아래 샹들리에처럼 빛나는 이 조형물은 아름다움과 동시에 깊은 철학적 의미를 전달합니다. 화려한 삶처럼 보이면서도,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영원히 끊기지 않는 사이클을 반복해가는 윤회사상적인 일면을 표현합니다. 거리에 연결되는 통유리 벽이 설치된 전시실은 예술을 도시에 녹여내고자 하는 우리 미술관의 콘셉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서도호 작가는 무수한 양의 작은 조각이 유리바닥을 지탱하는 작품과, 스텐레스의 조각상이 셀 수 없이 많은 붉은 실을 잡아당기고 있는 작품 등 상상을 가볍게 뛰어넘는 양의 반복적 사용을 활용한 역동적인 표현과, 시스루 소재의 천을 사용하여 자신이 살아온 건물과 그 인테리어를 재현하는 작품 등으로 국제적인 인기를 거느립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Courtesy of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Gallery, New York and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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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ficio — Buenos Aires

 영국의 유명 예술가 폴 모리슨이 높이 10미터 폭 20미터에 달하는 작품을 휴식공간의 외벽에 장식했습니다.
 신화에 등장하는 사과나무를 모티브로 한 그림은 흑백으로 그려진 현대의 풍경화입니다. 그는 의도적으로 관람객이 자신의 색감을 상상하고 작품에 투영할 수 있도록 단색 팔레트를 선택했습니다.
 폴 모리슨은 만화나 애니부터, 자연물, 르네상스 목화에 달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얻어 독자적인 그래픽 예술을 작성합니다. 작품은 픽션일지라도, 작품과 경치가 일체화되는 광경을 보면 결과적으로는 주변의 풍경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진: 이와사키 마미
Courtesy Alison Jacques Gallery,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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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ficio — Buenos Aires

 오노 요코는 전후 예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 활동의 폭은 기존의 가치관을 넘어서 예술, 음악,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존 레논을 포함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리 도와다 미술관에서는 그녀의 가장 클래식한 작품 중 하나인, 기념목(Wish Tree)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1996년에 시작한 평화 기원 활동으로 전세계에 위치해있습니다. 이것은 관객 참여형 예술로써, 방문객이 자신의 소원을 하얀 종이에 적어 나무에 매달아 소원을 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기념목으로 선정된 사과나무는, 예술가에게 있어서 오랜 기간에 걸쳐 중요한 모티브이기도 하며, 미술관이 위치한 아오모리현의 특산품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걸린 소원종이는 일년에 한번 오노 요코에게 전달되며, 그 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설치된 평화기념비 《imagine peace tower》에 보관됩니다.
 이곳 중간정원에는 기념목과 더불어, 조약돌로 만든 삼도(세 길로, 죄를 지은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와 교토의 유서깊은 절 다이카쿠지에서 기증받은 평화의 종이 함께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들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욱 깊이하며, 도와다에 있어 매우 특별한 의미를 함께 전달합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 Yoko Ono All Rights Reserved


영구 보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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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미술관은 몇몇의 집들이 점재하는 마을과 같이 형성되어 있으며, 건물 사이사이에 설치된 실외 전시공간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형태의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리키타 신이 보여주는 작품은, 두개의 건물 사이의 계곡과 같은 틈새에 두 사람 형상의 조각을 배치한 실외 전시 예술입니다. 하나는 팔과 다리를 건물 사이에 지탱하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하늘을 나는 듯 보입니다. 다른 하나는, 재밌는 포즈로 다리 위에서 그를 도와주려는 듯 그저 비웃으려는 듯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관람객이 의도적으로 올려다 보지 않으면 눈치챌 수 없는 이 작품은,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색과 흰 건물의 조화를 작품의 일부로 취하며 박진감을 더합니다.
검은 철판조각들을 용접해서 제작한 이 작품은 빛의 변화에 따라 표정이 달리 보입니다.
 모리키타 작가는 회화나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그 독특한 세계관에 관객을 초대합니다.

사진: 이와사키 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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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우리 미술관에서 13미터에 달하는 3층짜리 계단 타워 내부와 그를 잇는 옥상을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켰습니다. 그는 격식 없는 장소적 맥락 속에서 예술을 선보여왔던 아티스트로서 다수의 공공장소의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밑그림도 그리지 않은 채로 캔버스도 평면도 아닌 곳에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려내는 그의 작품은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공간을 도약해서 넘나듭니다. 그의 작품의 색감이나 형태는 설치 현장에서 영감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는 이곳 도와다에서 얻은 영감을 작품으로 담아내기까지 3주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선명한 색과 형태가 비틀거리며 탑을 오르면 점차 파란색이 범위를 넓혀가고 정상에 도달하면 마침내 파란 하늘을 반사하는 듯한 깨끗한 파란색으로 뒤덮입니다. 옥상은 시내를 넓게 펼쳐볼 수 있는 전망대의 역할을 하며, 이곳에는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하늘은 어디로든 이어져있다’라는 메세지를 반영하는 듯합니다.
 페데리코 헤레로 작가는 코스타리카 산호세, 뉴욕에서 회화와 건축을 배웠습니다.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그의 일본 국내 활동은 2005 아이치 예술 박람회 등이 있습니다.

촬영: 이와사키 마미


영구 보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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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과 건축 사이의 지각을 흔드는 토마스 사라세노의 현재진행형 프로젝트 《Air-Port-City》는 환각과도 같은 공간입니다. 거주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진 이 그물망은 빛과 역동성을 띄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구름처럼 하늘을 떠다닐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작가는 국적, 합리성, 사유재산 등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사회적 경계를 넘어선 사회의 재구성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비전은 우리가 자주 표현하는 세상과 그 안의 모든 범주가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 밝히는 것입니다.
 이곳에 전시된 《on clouds》라는 작품은 그물 모양의 띠와 풍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주가능한 구조는 관객들로 하여금 색다른 관점에서 탐색할 수 있게 합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작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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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린은 일상 속에서 전통적으로 키워진 장식을 비일상적인 환경에 설치하는 작가로 알려집니다. 높이 9미터의 관내 휴식공간을 위해 그는 이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이것은 벽에 거는 것이 아닌, 발 밑에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그는 일상에서 쓰이는 직물에서 영감을 얻은 전통적인 꽃 패턴을 벽이나 바닥에 그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리 미술관에선, 도와다시의 남부사키오리(南部裂織)로 불리는 전통 직조에서 영감을 얻은 꽃패턴을 콜라주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벽과 바닥 예술의 간격을 벌리는 것으로 작품을 문맥적으로 이해가능하게 하며, 그림이 마치 카펫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게 했습니다.
 린의 작품은 관객을 릴렉스하게 하는 친숙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작가 자신도 예술은 전시해놓고 바라보기만 하는 고귀한 물건이 아닌, 우리 일상 속 익숙한 공간 속에 함께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의 존재가 작품을 완성시킨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은 상호연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그의 작품은 공공 공간에서의 프로젝트가 많아 테니스 코트, 스케이트보드장, 미술관 카페 등에 그려진 작품은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가지는 아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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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ficio — Buenos Aires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를 지나면, 보트 사트르의 작품에 만날 수 있습니다. 입구에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그 순간 하얗게 덮인 전시공간이 드러납니다. 전시실에 들어가면 문이 닫히고, 우리는 그가 만들어낸 세계에 빨려들어갑니다. 코너가 없는 방 안은 아주 부드러운 느낌을 띄며 왠지 모를 기묘한 느낌과 함께 우주선에 있는 듯한 무중력감을 느끼게 합니다. 하얀 아크릴 파넬, 거대한 미러볼의 반사광, 오로라를 재구성한 영상, 그리고 배경음악이 이 작품을 구성합니다. 모니터에서는 브라운관에서 송출되는 노이즈를 영상화하여 보여주며, 바닥에는 뭔가를 의미하는 듯한 표정의 하얀 털을 감싼 동물이 놓여있습니다.
 스탠리 큐브릭의 2001년작 스페이스 오디세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작품 등 클래식한 SF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다각적인 서사성을 가진 그의 세계를 표현합니다. 설치된 장소 곳곳에 숨겨진 힌트를 찾으며, 그가 그려내는 공상적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은 마치 여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줄거리나 대사 없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는, 초자연적이며 불가사의한 초현실주의적인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은 레트로를 연상시키는 감각을 가진 듯 합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작품 정보

Edificio — Buenos Aires

 육각형의 통로를 눞힌 것과 같은 형태를 띄는 《Bridge of Light》은, 터널처럼 보이면서도, 누운 사람의 몸으로 생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기하학적인 형태의 조각작품이면서도, 통로와 같은 기능을 지녀, 외관 뿐만 아니라 안쪽에서도 작품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음악과 함께 조각 안으로 발을 내밀면, 관객과 조각작품의 관계성이 변화하며, 조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미지를 탈피시킵니다.
 조각이란 무엇인가. 이것이 《Bridge of Light》이 전하는 주된 메세지이며, 아나 라우라 작가가 작품활동 초기부터 건네온 물음입니다. 지극히 예술적임과 동시에, 전통적인 조각에 깊이 관여하는 남성성이 비추는 강함, 딱딱함, 거친 신체성 등 사회의 여러 방면에서 요구되는 편견, 이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정 관념을 해체하고자 하는 시도는, 그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추구이기도 합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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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ficio — Buenos Aires

 라파엘 로젠달의 작품은 인터넷의 구조와 브라우저 레이아웃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그의 작품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Haiku(하이쿠) 시리즈는 그의 일본 고유의 단시 하이쿠(俳句)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하이쿠의 오래 지속되는 말의 힘과, 문자로 표현되어 물질에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현실이나 인터넷 상에서 교류할 수 있다는 표현 방식에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 Haiku는 일본의 전통 하이쿠 규칙(5·7·5음의 3구)에서 벗어나 3행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 문장은 책을 펼친 듯이 정렬되어 있으며, 5개의 배경색은 문장의 의미와 관계없이 무작위로 선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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