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전시

Ghost & Unknown Mass

Inges Idee(잉어스 이데)


작품 소개

Ghost & Unknown Mass (유령과 미확인 물체)

 잔디밭에 떠있는 하얀 물체. 첫눈에는 뭔지 짐작이 안가는 물체가, 위에 있는 두 구멍을 잘 보다보면 거대한 유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인간의 상상 속 귀신이나 유령의 모습은 아주 다양합니다. 이불을 뒤집어 쓰는 양의 특정 물체를 상상할 수 있을 뿐, 실체는 보이지 않는다고 상상합니다. 뒤집어 쓰는 천은 유령의 모습을 가리는 역할과 동시에 그의 존재를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는 점은 소설에서도 조각에서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이 작품 속의 《Ghost (유령)》 은 고독하게 떠있는 거대한 조각일 뿐만 아니라, 길 건너의 미술관 건물과 연관지어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두 형상의 색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미술관의 네모낳고 정밀하게 계산되어 있는 정형적인 형태와 《Ghost (유령)》 의 둥글둥글하고 어딘가 둥둥 떠있는 듯한 모습은 상이합니다.
 《Unknown Mass (미확인 물체)》 역시 이것이 위치한 건물과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서 보면 건물 위에서 떨어져 내려오는 듯한 반짝이는 물방울처럼 보입니다. 광택을 띄는 소재와는 대조적으로 천천히 부풀어오르는 듯한 물방울은 수은과 같은 유동성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건물 밖에선 이러한 추상적인 무언가로 보여도, 건물 안의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그 안에 뚫린 두개의 눈을 발견해 유령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두 조형물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두개의 구멍은 우리에게 ‘눈’으로 인식되어, 조각에 시적인 상징성과 물활론(만물에 영혼이 있다는 믿음)을 전달해 섬뜩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Unknown Mass (미확인 물체)》 는 이러한 확신을 전달하는 것으로 ‘유령’을 감상하는 것에 영향을 줍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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