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Memory of Water

SHIOTA Chiharu (시오타 치하루)


작품 소개

시오타 치하루는 삶과 죽음, 인간 관계 등 인간의 근본적인 부분에 맞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우리는 무엇을 원하며 어디를 향해가는 것일까.’ 그녀는 장소나 물건에 존속하는 기억이라는 불확실하며 보이지 않는 존재를 실로 엮는 대규모 설치미술을 중심으로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최근 작품은 도와다호(湖)에서 착상을 얻었습니다. 도와다호는 22만년 전의 화산 분화 활동으로 형성되었다고 알려져있으며, 도와다시는 여기에서 물을 길어서 간척하여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전시공간 전체를 감싸는 빨간 실은 시간과 기억을 실은 배를 이 장소에 머무르게 합니다. 길고 좁은 나무배는 도와다호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시오타는 배가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데려가 우리를 다음생으로 인도할 수도 있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생사가 공존하는 이 배는 작가가 꾸준히 건내던 물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녀가 사용하는 빨간 실은 생명의 상징인 동시에, 사람과 사람을 엮는 연결고리이기도 합니다. 실을 몇겹씩 엮어서 연출하여 한가닥의 실을 눈으로 찾아볼 수 없게 합니다. 이 작품에 사용된 붉은 실은 물이나 안개와 같이 손에 담으려 해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가질 수 없는 것을 표현합니다.

사진: 오야마다 구니야
©2021 JASPAR, Tokyo and Shiota Chi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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