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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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 Op de BEECK (한스 옵 드 빅)


작품 소개

 볕이 드는 오전에 그의 방에 들어서면, 바깥 경관과는 대조적인 밤의 경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것은 파노라마 뷰의 고가도로 옆 레스토랑의 모습을 한 검은 무대장치입니다. 작은 테이블에 앉으면 큰 창문 넘어로 주황빛 가로등이 비추는 고속도로가 저멀리 펼쳐지는 듯 보입니다. 착시를 일으키는 이 풍경은 깊이 11미터 폭 10미터의 조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도로의 표면은 9도의 경사를 지고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원근감을 상실해 지평선을 향해 나아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첫 가로등 높이 4미터, 끝 가로등 높이 40센치) 그리하여 눈 앞에 몇미터나 되는 경치가 펼쳐지는 듯한 환상이 보이는 것입니다.
 레스토랑의 낡은 라디오에선 1970년대의 기묘한 선율이 흘러나옵니다. 디테일한 곳까지 전부 검은색으로 칠해져, 미스테리하면서도 불길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이 방에는 천장에 매달린 램프 하나가 희미하게 빛을 내며 관객에게 폐점 후의 식당을 방문한 듯한 기분을 자아냅니다. 이 레스토랑은 큰 창문으로 보이는 거대한 고속도로처럼 모든 것이 허무하며 텅 비어있습니다.

사진: 한스 옵 드 빅
Courtesy of Xavier Hufkens, Bruss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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