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작품
Jennifer STEINKAMP (제니퍼 스테인캠프)
제니퍼 스테인캠프는 우리 미술관에서 그림동화 ‘라푼젤’에 영감을 얻은 비디오 애니메이션을 공개합니다.
동화 속에서 라푼젤을 임신한 엄마는 그의 남편에게 옆집 마녀의 정원에 피어난 허브 램피온을 따오라고 합니다. 그러나 마녀는 그 움직임을 눈치채고, 허브를 훔쳐간 대가로 딸인 라푼젤을 넘길 것을 요구합니다. 그렇게 마녀는 라푼젤을 성에 가둬놓고, 손님이 찾아올 땐 라푼젤의 긴 머리를 늘어뜨려 사다리로 이용하게 합니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중독으로 인해 자식을 희생하는 부모의 슬픈 자화상을 담아냅니다.
전시공간에서는 동화 속의 섬뜩하도록 아름다운 꽃과 머리칼을 연상시키는 CG 예술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꽃들은 스스로 의지를 가진 양 초자연적인 움직임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절제된 모습을 통해 독자들의 상상력을 부풀리게 합니다.
UCLA 미디어 아트 학부 교수이기도 한 스테인캠프는 주로 고도의 가시화 기술(CG 등)과 인간의 보편적 이슈를 접목시킨 작품을 제작합니다.
사진: 이와사키 마미
Jennifer STEINKAMP (제니퍼 스테인캠프)
1958년 미국 덴버 출생,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작품 활동 중.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아트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에서 학사, 석사, 명예박사 취득. 주로 자연, 건축, 현대 사회 문제, 시간의 경과에 대해 탐구하는 비디오 장치 예술을 제작. 그녀의 작품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미국), 포선재단(중국), 이스탄불 현대미술관(터키) 등 다수의 미술관에서 상설 전시품으로 보관중입니다.
2008
컴퓨터 애니메이션
408×440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