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작품
KIM Changkyum (김창겸)
그의 작품에는 벽에 거울이나 가구가 설치되어, 수조가 놓인 어두운 방 안에, 흔하디 흔한 일상의 풍경이 연속적으로 송출되고 있습니다. 거울 앞에는 나른하게 단장을 하는 사람, 거울을 보며 무언가를 고민하는 사람 등 몇명의 인물이 등장하곤 사라지며 어딘가 우울한 다양한 인생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방에서는 특별할 것 없는 아주 평범한 대화도 들려옵니다. 벽에는 누군가의 그림자도 비춰집니다. 이러한 모습은 아주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이내 어둠 속으로 사라지며, 그들은 그저 환상에 불가함을 상기시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연출은 관객으로 하여금 존재의 불확실성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김창겸 작가는 영상과 물체의 접목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바닥에 놓인 욕조 속의 물에 사람의 형상이 나타나는 작품이 매우 유명합니다. 그의 작품은 현대인의 내면을 비추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 이와사키 마미
KIM Changkyum (김창겸)
1961년 한국 여주 출생 세종대학교 회화전공 학사 취득 후 이탈리아 칼라라 미술 아카데미에서 조각을 전공. 2004 도쿄 국제교류기금 ‘Out the Window’, 2007 서울 사비나 미술관 ‘Mirror’, 2008 부산 비엔날레, 2019 한국 국립 현대미술관 ‘1970년대부터 1990년대 한국 영상 예술’, 2019 사비나 미술관 ‘Dream of Blue Butterflies’, 2019 청주 공예 비엔날레, 2019 광주 미디어 예술제 참여. 그의 작품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뉴욕 프란시스 그린버거(미국), 대전시립미술관(한국)에 소장중
2008
영상, FRP
340×36×191 cm